블로그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 글 출처는 대부분 뇌내망상이다. 그런데, 나의 ㅂㅅ같은 논문 (ex: 음모론 및 과대망상) 에 호기심을 느끼는 분들 중 인팁이 유독 많은 것 같다. (꼭 인팁이 아니어도, 대개 직관형임)
전에도 말했듯이 나는 5번유형이나 intx들의 뇌구조에 관심이 많다. (시그마 어쩌고글 참고)
왜냐하면, 보통 사람들이 관심갖지 않는 주제를 쓸데없이 심도있게 고찰하기 때문이다. (나랑 비슷ㅋㅋ) 그리고 지능이 높다. 여기서 말하는 지능이란, 직관과 분석력을 의미한다. intp들은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대한 관찰을 즐기며, 추상적이고 논리적인 이야기를 좋아한다. 에니어그램에 따라 다르긴 한데 주로 5w6은 수학, 의학 5w4는 인간이나 철학, 예술 쪽에 관심많은 것 같다. 4번 날개일 경우, 취향 마이너할 가능성 높음
(이 유튜버 분은 Entj 8w7신데, 올리시는 영상들이 꽤 재밌다.)
블로그에 하도 분석질을 해대서 그런지 나를 인팁으로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필자의 mbti는 infp다. ㅋㅋㅋㅋㅋㅋㅋ 다른 건 상황에 따라 바뀌지만, np는 잘 안 바뀐다. 뇌에 쓸데없는 정보가 많이 들어서 필터 갈듯이 한번씩 비워줘야댐 (특: 돈 버는 데 전혀 도움 안 됨)
내가 느낀 바로는... 인팁들은 본인 관심사 외엔 그닥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 나무위키나 인터넷 검색으로 정보 찾기를 즐긴다.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집 밖으로 잘 안 나가며, 별로 관심없는 인간에게 카톡이 오면 읽씹or안 읽씹을 잘한다. 연락 자체를 귀찮아한다. 인팁이 먼저 카톡을 한다? 트루 러브거나 생존신고용이다. 말수가 적고, 귀찮음을 자주 느낀다. 자기주관이 뚜렷하다.
인팁이 말하는 왜? 의 의미:
1. 진짜 이해가 안 가서
2. 습관임 (물음표살인마)
3. 뭔가를 물어본다 = 님한테 관심있다는 뜻. T들은 관심없으면 질문 자체를 안 한다. 1, 2번과는 어감이 다르다. "이건 어떻게 생각해?" 이말은 즉슨, 당신의 의견이 궁금하며 친해지고 싶다는 의미다. (시비거는 거 아님 나름 인팁식 애정표현)
인팁들이 또 은근 재밌는 이유가... 특유의 블랙 유머가 있음. 예전에 인터넷 탐방하다 우연히 보게된 글인데, 기억상 대충 이런 맥락이었다.
(수능 국어지문 사진 / 기형도, <질투는 나의 힘>)
질투는 나의 힘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려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 열등감 보소 ㅋㅋ
인생 성공했으면 자기계발서 쓰지 문학같은 거 왜 하냐. 문학은 원래 개찐따들이나 하는 학문이다. 근데 형도찡은 시 하나 기깔나게 써서 평생 먹고살 돈 다 벌고 난 개거지네 ㅅㅂ
=> intp식 시니컬한 유머... 얼마나 창의적이냐?
=> 한 인터넷 철학자의 에반게리온 후기
얘네 보다보면 좀 귀엽다...
(번외) 인팁 공략법
그렇다고 합니다.
- 핵심: 일단 관심사가 같아야 한다. 그래야 호감을 느낀다. 탐구 본능을 자극해야됨. 애인 이전에 궁금한 대상이 되어야 분석하고 싶어서 접근함. 호기심 해소하고 나면 흥미 떨어질 수도 있으니 텐션 조절 잘하기
- 주의: 너무 시끄럽거나 정신없게 하면 싫어할 수도 있음. 무논리나 능지 떨어지는 짓 하면 상대 안 함
인팁이 관심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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