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나누면
좌: 부의 공평한 분배. 사회적 약자 배려. 진보
우: 경제 발전 우선. 자유 시장경제. 보수
진보 / 좌파
일명 먹물: 대학 교수, 기자, 소설가, 종교인
문학, 미술계통 앵간하면 죄다 좌파임. 전에 올렸던 애니메이션 <흑의 계약자>도 여기에 해당한다. 주제가 과도한 경쟁사회 비판으로 읽혔으므로. 야다 이 양반은 좀 특이 케이스다. 글쟁이인데 정치적 성향은 우파다.
한줄요약: 예술은 억누를수록 잘 나온다. 예술의 속성이 저항이기 때문이다. 지식창업 쪽으로 눈을 돌려보자. 사업가와 자기계발러들은 우파일 가능성이 높다.
그니까 생존 > 도덕, 이념(이데올로기) 라는 거지.
예전에 한 문학 전공 블로거의 글을 읽은 적 있다. 쏘세키, 니체, 베르그송, 마르크스, 샤르트르, 푸코, 들뢰즈… 그들을 동경했으나 결국 포스트모던 문학의 끝은 정신병이었다고. 아무도 관심갖지 않고, 돈도 안 되는 문학을 붙잡고 있었던 이유는 정의를 위해서였는데, 정말 죽고싶었을 때 열심히 살고싶은 의지에 불을 붙여준 것은 뜻밖에도 정주영 회장의 일대기였다고. 진보 지식인들이 그렇게 경멸하던 대한민국의 재벌들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이로써 문학판을 떠나 돈이 도는 곳에서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고.
세이노 선생의 글을 읽으며 생각한다. 1) 정말 부자들은 다른 사람들을 약탈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이고, 가난한 사람들은 선량할까? 2)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들은 개인이 창출하는 가치로 평가받는다.
예전에 병원에 입원했을 때, 같은 병실에 있던 중년 여자가 말했다. "시집은 우울해지잖아. 경제책을 읽어. 더 큰 지역에 가서 남자를 만나. 나는 예전에 완전 깡촌 살았는데, 무조건 큰데가서 살거라고 다짐했어." 그녀는 남편에게 이기적이란 말을 자주 듣는다고 했다.
그로부터 2년 뒤, '돈 많은 남자 만나는 방법'이 온라인에서 버젓이 거래되고 있다. 속물이 된다는 말은 즉슨, 경제게임의 법칙을 이해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요즘엔 콘텐츠가 좀 피로한 것도 사실이다.
골때리는 소장님의 글을 읽어보자.
행동이 빠진 예술은 탁상공론에 지나지않는다. 반면, 인문학이 빠진 사업은 사기와 다름없다. 내가 롤모델로 삼는 브랜드는 애플인데, 스티브잡스는 집에 침대 하나만 들여놓는 극단적인 미니멀을 추구하면서도 막대한 부를 얻었다. (대체 어떻게 했노?)
내친김에 자기계발 인플루언서와 사업가를 정치적 성향에 비유해보겠다. 실제 성향과는 관계없음을 미리 밝힌다.
보수 우파
자청, 로버트 기요사키, 세이노
니가 하고싶은 건 뒤로 미루고, 현실적으로 돈부터 벌어라. 돈많은 남자 좋아하고, 예쁜 여자 좋아하는 게 당연하지. 돈, 외모, 성욕은 인간의 본능 아냐?
진보 좌파
드로우 앤드류, 조남호, 스티브잡스, 일론 머스크
좋아하는 일을 하면 돈은 알아서 따라온다. 명예욕과 헷갈리지 마라. 사랑 위에 다른 가치를 두지마라.
자청님을 사업가로서 존경하지만 나와 약간 맞지않는 지점이 있다고 느꼈는데, 바로 이런 부분이다. 내 성향은 후자에 가깝다. 지금껏 인문학을 주로 읽었는데, 요즘엔 자기계발을 비롯한 사업/브랜딩/마케팅 서적도 읽고있다.
세이노님은 좋아하는 일만 하다간 굶어죽을 수 있으니, 돈부터 벌라고 조언한다. 그는 음악을 좋아했다. 음향기기 사업도 했고. 하지만 나는 그가 좋아하는 일과 관련된 일을 했다고 해석한다.
사람은 당연히 싫어하는 일보다 좋아하는 일을 해야 더욱 효율이 생기는 법이다. 할 수 있는 것 중에 너무 돈이 안 되는 건 제낀다. 나에겐 문학이 그러하다. 자기계발 시장에서 우울은 팔리지 않는다. 감정의 잔여물이 남은 글은 읽는이에게 부담을 준다. 그러므로 우울은 세공해야한다.
내가 좋아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 글이 돈이 되려면 순문학보단 광고 카피라이팅, 브랜딩 쪽으로 돌려야한다. 그리고 패션쪽이 좀 더 시장성이 있을 것 같다. 문학에 빠졌으면 문학을 현실에 어떻게 적용해 쳐먹고 살지를 고민해야지요. 야다씨의 말씀처럼 ^^ 뉴뉴는 이제 광고쟁이로 전직합니다.
사기꾼에게도 배울점은 있다. 바로 실행력이다. 난 아직 초보 사업가이므로 비판하기보단 장점을 흡수하자.
온세상이 경제적 자유를 외치지만, 돈을 '왜' 벌어야하는지, '어떻게' 벌어야 하는지, 돈이 '무엇' 인지 처음부터 제대로 가르쳐주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어느쪽이든 치우치면 좋지않다. 내 성향은 중도 좌파지만, 좌ㆍ우 서적을 찾아보며 균형잡힌 시선을 유지해야겠다. 책도 읽어보고 부딪히며 자본과 나의 관계를 정립해나가자.
- 자기계발서: 고뇌가 끼어들 틈 없는 무한 긍정주의. 최근 <악인론>이 이슈인 이유는, 인플루언서 자청님의 홍보 영향도 있겠지만 자기계발서 특유의 감사ㆍ긍정적 뉘앙스를 빗겨나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방정식이 깔린 성공학 도서라는 사실에선 변함없다.
- 문예철: 인간과 삶, 세상에 대한 통찰력을 가져다주지만 대체로 비관적이다.
현실을 냉정하게 인식하되,
희망을 잃지않는 자세
스톡데일 패러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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